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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도시녹화운동 활성화...선진국 수준 도시숲 조성"

기업 명칭 사용·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참여 유도

신원섭 산림청장




“도시생활권 내 다양한 유형의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의 생활권 도시숲을 조성해 국민에게 더 많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신원섭(사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도시 인구는 전체 인구의 91%에 달하고 있으나 필요한 녹지공간은 크게 부족한 형편”이라며 “도시숲 조성 관련 정부 예산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데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도시녹화운동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지난 2014년 이후 도시숲 조성 방식을 기존 정부 주도가 아닌 국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민관협업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한해에만 686곳의 도시숲을 기업과 국민이 만들어 국가 예산 225억원을 절감하고 도시숲 면적 91만㎡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이어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있는 기업이 도시숲 조성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숲에 기업 명칭 사용, 기념 표지물 설치,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했다”며 “앞으로 도시숲을 만들고 가꾸고 즐기는데 시민과 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진국의 경우 민간과 정부가 파트너십을 발휘해 도시숲 조성과 관리, 복구, 기금 모금,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하고 있다”며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의 경우 1980년대에 민간 비영리단체인 센트럴파크 컨서번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영국과 일본에서도 전국 단위 시민 참여 중심의 도시숲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귀띔했다.

신 청장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며 시민이 도시숲을 관리하는 협업모델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생활권 주변 자투리 공간을 녹색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녹화운동에 더 많은 국민과 기업, 시민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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