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정육코너에서 상습적으로 한우 세트만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일 “마트 정육코너에서 고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6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27일 오전 9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한 마트 정육코너에서 한우갈비세트 1개(시가 8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3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총 40여만원 상당의 한우갈비세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점원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고기 세트에 붙어 있던 가격표를 뗀 뒤 가방에 몰래 집어 넣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산을 안 한 지 몰랐고, 한우세트가 왜 가방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절도범은 첫 범행이 성공하자 마트 정육코너에 가서 한우세트만 골라 습관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