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일 ‘전국 민생투어’의 출발지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의 비극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부터 ‘겸허한 경청(Listening Humble)’이라는 이름으로 5박 6일 간 전국을 돌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아침 일찍 ‘국민 마음의 땅끝’인 팽목항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분향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한 아홉 분을 기다리며 팽목항에 머물고 계신 가족을 뵈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라면을 함께 먹고 팽목항을 걸으며 2시간 넘게 그분들과 가슴아픈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할 비극이자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계신데, 이게 왜 국론분열과 정쟁의 원인이 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며 “며칠 전 세월호 선수들기에 성공했는데, 하루 빨리 배가 인양돼 바다에 남은 아홉 분이 가족 품에 돌아가시기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번 민생투어 일정에 관해 “정해진 시간, 장소 없이 조용히 민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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