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의 변방으로 불렸던 성북·도봉·동대문구 등 동북3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의 추진으로 강남까지 10분 대 접근이 가능해 지는 덕분이다.
지난 달 6일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 철도망 계획 기간인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민간자본 19조8,000억원을 유치해 GTX 노선을 비롯한 14개 철도 노선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민자 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GTX가 개통이 되면, 일산과 동탄, 의정부 등 경기 외곽지역 뿐만 아니라 강남의 변방에 있던 서울 자치구들도 강남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GTX C노선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창동역이 위치한 도봉구, 광운대역이 들어서는 성북구, 청량리역이 위치한 동대문구 등의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GTX가 개통되면 이들 지역에서 강남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 곳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먼저 이번 달 분양 되는 ‘장위 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장위5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4구역’을 올 해 말 분양할 계획이다. 연면적 1만 5,391㎡, 최고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과 호텔·오피스텔·대형 쇼핑몰이 있는 랜드마크타워 1개동으로 구성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동대문 휘경1구역 재개발사업을 내년 본격적으로 분양할 전망이다. 총 248가구로 구성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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