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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진공작전 항일 의병장 이인영 '8월의 호국인물' 선정





구한말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의병을 이끌고 서울 진공 작전을 벌인 의병장 이인영(1867∼1909·사진) 선생이 ‘8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됐다.

1867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5년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강원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싸웠으나 고종의 권유로 의병을 해산하고 경북 문경에 은거했다.



1907년 일제가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하자 선생은 원주에서 다시 의병을 규합했다. 경기 양주에 1만여명이 집결해 13도창의군을 이뤘고 선생은 대장으로 추대됐다.

13도창의군은 같은 해 12월 서울 진공 작전에 나섰고 선생은 의병 약 2,000명을 이끌고 동대문 앞까지 진출했지만 일본군의 공격으로 후퇴했고 여주에서 패했다. 경북 상주와 충북 황간에서 은거하던 선생은 1909년 일제에 체포돼 경성감옥에서 처형됐다. 정부는 위기에 처한 국권을 회복하는 데 생을 바친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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