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보증 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장의 소강상태가 3주째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도 겹쳐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시장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입주가 몰린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로 지난 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도 0.17%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 폭이 꺾였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은평(0.25%) △양천(0.24%) △강동(0.23%) △광진(0.22%) △도봉(0.19%) △강남(0.18%) △관악(0.18%) △구로(0.18%) △영등포(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1%) △일산(0.05%) △판교(0.05%) △위례(0.04%) △평촌(0.03%) △산본(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53%) △성남(0.2%) △파주(0.14%) △광명(0.13%) △수원(0.08%) △시흥(0.06%) △양주(0.06%) 등이 올랐다. 과천은 주공2단지가 9월 이주가 예정되면서 그 기대감으로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랐다. 원문동 주공2단지를 비롯해 중앙동 주공1단지 등이 2,5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4% 오른 가운데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세 수요는 많지 않았다. 하남 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기도 했으며, 하남과 인접한 강동구도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0.42%) △은평(0.4%) △광진(0.19%) △관악(0.16%) △서대문(0.14%) △중구(0.12%)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28%) △강서(-0.21%) △서초(-0.03%) 등은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3%)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평촌(-0.02%)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26%) △군포(0.24%) △수원(0.1%) △안산(0.08%) △광명(0.07%) △인천(0.03%) △고양 (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은 -0.33%로 내렸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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