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이끌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GC(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대표로 나설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은 각각 공동 81위(2오버파)와 공동 107위(3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가 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다면 안병훈과 왕정훈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미 워커(미국)가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3명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5)과 올해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1타 차 공동 5위(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최경주와 같은 공동 9위, 세계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