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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최소타 타이…이미림, 기분좋은 출발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날

노보기 '10언더 62타' 단독선두

쭈타누깐, 7언더로 2위에 올라

이미림이 29일(한국시간)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날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워번=AFP연합뉴스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미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홀 연속 버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았다. 이미림이 적은 10언더파 62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18홀 최소타 타이다. 지난 2004년 대회 3라운드에서 미니아 블롬크비스트(핀란드)가 10언더파 62타를 친 후 12년 만이다.

이달 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 여자오픈에서도 첫날 8언더파로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썼지만 최종 공동 11위로 마쳤던 이미림은 다시 한 번 메이저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림은 데뷔 첫해인 2014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는 손목 부상으로 부진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 가운데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가장 잘 쳤다. 7언더파로 이미림에 3타 뒤진 2위다. 펑산산(중국)이 6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김세영(23·미래에셋)은 3언더파 공동 11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븐파 공동 46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공동 89위로 주춤했다. 올림픽 여자골프는 다음달 17일 시작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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