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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상공서 '의문의 유성체' 목격…로켓 잔해 지구 재진입한 듯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유성처럼 보이는 화구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신고가 빗발치는 소동이 일어났으나, 중국이 쏜 로켓 창정-7호의 잔해가 지구에 재진입한 것이라고 밝혀졌다. /출처=flickr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유성처럼 보이는 화구(火球·불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치는 소동이 일어났다.

28일 테크 인사이드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전날 오후 9시 4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주 일부 지역의 상공에서 밝은 빛을 뿜어내는 꼬리가 달린 거대한 불덩이가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고가 잇따르자 미국 연방 기상청은 “기상과 관련된 현상이 아니”라고 밝혔고, 연방항공청도 “유인 항공기나 우주에서 날라온 혜성은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로켓 추진장치와 같은 우주 잔해물이 지구에 재진입한 것”,“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 등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에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은 서부 지역에서 발견된 화구가 “중국이 지난달 26일 쏘아 올린 차세대 우주로켓이 될 창정-7호의 잔해가 지구에 재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정-7호는 중국이 개발한 차세대 우주 로켓으로, 4월 말 완성해 6월에 처음 발사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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