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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재단 출밤, 첫 날부터 진통 ‘항의 집회’ 이어져

위안부재단 출밤, 첫 날부터 진통 ‘항의 집회’ 이어져




위안부재단이 출범 첫날부터 진통을 앓고 있다.

28일 지난해 말 한일 정부가 합의한 대로, 일본 정부 기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을 해나갈 재단이 공식적으로 출범됐다.

하지만 출범식이 열리는 내내 행사장 안팎에서 한일 합의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졌으며, 이사장을 맡은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는 30대 남성이 뿌린 호신용 캡사이신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위안부재단은 일본 정부가 주기로 한 10억 엔, 우리 돈으로 108억 원으로 피해자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 사업을 꾸려나갈 예정.

이날 김태현 이사장은 10억엔 사용처에 대해 그 어떤 다른 사업도 아닌 할머니들 지원에 온전히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금을 받는 대신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생존한 피해자 할머니들 중 몇 분은 한일 합의에 반대하며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를 하고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의 배상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순탄치 않은 재단 앞날을 예고하듯, 출범 행사 내내 행사장 안팎에서는 한일 합의와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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