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게시된 “남성이 마시는 음료에 부동액을 탔다”는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갔다.
‘부동액 커피’ 사건은 지난 6월 워마드에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을 재기시켜도(죽게 해도) 죄책감 안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은 이거 먹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이 글에는 1일 1회 5ml씩 희석해서 먹여야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명시돼있으며 부동액은 마트에서 구매할 때 현금 결제를 해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당부도 담겨 있다.
이후 워마드에는 남성을 대상으로 부동액을 먹였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여성 혐오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등의 누리꾼들이 이들의 게시글을 캡처해 검찰과 경찰에 신고했다.
YTN은 28일 “경찰청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뒤 민원인들의 주거지에 따라 사건을 각각 울산과 광주지방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은 게시글 외에 뚜렷한 증거가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게시글이 허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페미니즘의 본래 추구는 여성인권과 양성평등이지 누구를 해하려함이 아니다. 이런 식의 범죄를 누군가는 페미니즘으로 오해하지 않겠는가... 한쪽은 성범죄를 위해 술에 타기 위한 약을 찾고 한쪽은 해하려는 목적으로 부동액을 찾고... 이건 아니다 진짜(고라니)”, “메갈들이 또(수아레기)”, “메갈워마드 = 시회의 암덩어리. 이제는 그 암덩이들을 도려내야 할 시기입니다(Bryant)”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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