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경찰 최고 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한 이 내정자는 1982년 순경 공채로 시작해 1989년 경찰 간부후보 37기를 거친 뒤 강원 정선경찰서장, 원주경찰서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또 경찰청 외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내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2014년부터 지난 해 까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 등의 자리에 있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위직부터 시작한 이 내정자는 모든 경찰 계급을 거쳐 수하들의 고충도 잘 알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통한다.
검정고시 출신인 그는 경찰이 입문한 후 국민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찰내에서는 온화한 성품과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 받는다.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2일 만료되며, 이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안전행정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의 임명을 받으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 등을 거쳐 대통령의 국정철학도 잘 이해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공직관으로 4대악, 폭력사범 등 각종 불법과 사회불안요소를 척결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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