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하면서 낚시도 할 수 있게 설계된 해상 펜션의 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30개 공동어장에 있는 51개 해상 펜션을 조사한 결과, 77%가 배를 타는 곳에 여닫이 문을 설치하지 않았고, 53%는 추락 방지용 난간 높이가 1m 미만이어서 추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조사 대상 모두 난간 기둥 사이 간격이 10cm가 넘어, 미끄러져 발이 빠질 경우에 다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누전 차단기가 열린 채 방치돼 있거나 가스통이 직사광선에 노출돼 있는 곳도 수십 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상펜션을 이용하기 전에 구명 조끼와 소화기가 갖춰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이용할 경우 음주나 야간 낚시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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