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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서 선수·감독이 '집단 성추행'

"감독은 구치소 행, 팀은 대회 출전 금지"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고디아컵’에 출전한 북 아프리카의 한 축구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10대 소녀들을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고디아컵 홈페이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북아프리카의 한 축구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10대 소녀들을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북아프리카 축구팀의 선수들과 감독이 지난 18일 스웨덴 고덴버그에서 열린 2016 고디아컵 개막식에 참석해 10대 소녀들을 둘러싸고 몸을 더듬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팀의 30~40명 규모의 선수단이 10대 소녀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며 접근해 소녀들의 몸을 더듬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 성추행했다. 이들은 또 소녀들에게 입을 맞추고 강제로 혀를 집어넣기도 했다.

이에 소녀들은 도움을 청하며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듣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의 범행을 저지했다.



경찰은 35살의 감독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사건을 인계받는 스웨덴 검찰은 재판이 열릴 때까지 그를 구치소에 구금하고 있다. 감독에 대한 공판은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선수들은 구금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회 주최 측은 이 팀의 대회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들이 참가하려 했던 고디아컵은 80개국 1,600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로, 1975년부터 스웨덴 고덴버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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