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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남권경제…돌파구를 찾아라] 권민호 거제시장 "부족한 재원확보·투자유치에 총력"

불 꺼지지 않는 거제 명성 되찾을 것





“지역경제가 위기상황인데 시장인 제가 휴가를 갈 수 있겠습니까”

권민호(사진) 거제시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대들보였던 조선 경기가 흔들리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제시는 권 시장이 취임 후 대규모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시민에게 약속한 것을 실천하면서 거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쌓고 있지만 조선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와 한화 리조트,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착공,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등으로 거시적 경기 침체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권 시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견인할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에 남은 시장 임기 동안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지심도 소유권 이전은 올 하반기에 완전히 마무리해 국내 최고의 자연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특히 “최근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와 일자리 희망지원센터 설치·운영 등 민생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거제시는 양대 조선사의 대규모 영업손실과 구조조정 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지역경제도 많이 위축돼 있다”면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또 “오늘날까지 거제를 성장 발전시킨 원동력은 근로자들의 헌신과 열정,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비록 우리 앞에 위기와 변화의 큰 소용돌이가 놓여 있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재도약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부족한 재원 확보와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거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도시 성장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위해 도시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을 정비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송정~문동 국지도 58호선, 일운~아주 국도대체 우회도로, 사등~장평 6차로 확장사업 등을 통해 도심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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