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 연세대치과대학병원 치주과 교수는 잇몸성형수술이나 치아교정을 통해 웃을 때 보이는 잇몸 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웃는 모습은 치아와 잇몸, 입술 3가지 요소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앞니 부분의 잇몸이 3㎜ 이상 보이는 경우를 ‘잇몸미소’로 본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사람마다 웃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고 있거나 윗턱뼈가 아래로 많이 성장한 경우, 인중이 짧거나 웃을 때 인중이 많이 올라가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때는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 가령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고 있다면 잇몸 일부를 절제하는 치은절제술 등의 잇몸성형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잇몸성형수술은 국소마취로 이뤄지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상태에 따라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 30~40분 정도의 수술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또 치석으로 인해 잇몸이 붓는 증상도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철저한 위생관리 역시 잇몸미소 교정에 도움이 된다.
위턱뼈가 많이 성장한 경우에는 잇몸성형수술, 치아교정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웃을 때 인중이 많이 올라간다면 윗입술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을 절제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정 교수는 “단순히 예쁘다는 것을 넘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치료의 한 종류”라며 “부자연스러운 잇몸미소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올바른 진단으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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