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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MDB 스캔들'로 법정에 선다

프리머스 퍼시픽 파트너스, 민사소송 제기

"인수합병 조언서 나집 총리 위한

정보제공으로 1억7,000만달러 손해입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연루된 국영투자기업 1MDB스캔들에 대한 미 정부의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해당 기업의 자문사인 골드만삭스와 전직 간부 한 명이 법정공방에 휩싸였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프리머스 퍼시픽 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사가 뉴욕 주 최고법원에 이들 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은 골드만삭스와 이 은행의 아시아 담당 상무였던 팀 레이스너가 2010년 말레이시아 은행들 간의 인수·합병을 조언하는 과정에서 나집 총리에게 유리한 거래가 성사되도록 의도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자신들이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프리머스는 소장에서 골드만삭스와 레이스너가 2010년 고객사인 말레이시아 은행 ‘이온(EON) 캐피털’에 대해 또 다른 은행인 ‘홍렁은행’과 합병할 것을 권했으며 이 과정에서 취득한 은행의 정보를 활용해 홍렁은행이 최적의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온 캐피털의 주주였던 프리머스는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쪽이 아닌 홍렁은행과의 합병이 이뤄지는 바람에 자사가 1억7,0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소된 레이스너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가까운 관계로 이번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올해 초 골드만삭스를 사직했다.

골드만삭스는 나집 총리가 경제개발을 위해 만든 국부펀드 1MDB가 65억달러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나집 총리는 이 펀드의 자금을 멋대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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