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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점차…한국, 아쉬운 준우승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

양희영·전인지·김세영, 올림픽 앞두고 값진 경험

한국여자골프가 국가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값진 경험을 수확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를 2승2패(승점 4)로 마치며 최종 승점 합계 12점을 기록, 개최국 미국(승점 13)에 이어 준우승했다.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각각 노무라 하루(일본)와 테레사 루(대만)에게 패한 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찰리 헐(잉글랜드)과 렉시 톰프슨(미국)을 꺾었으나 승점 1이 부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4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공동 3위, 준우승의 성적을 올린 한국은 첫 우승을 2년 뒤로 미뤘다. 2018년 제3회 대회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양희영·전인지·김세영은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함께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토대로 올림픽을 전망하는 것은 무리다. 올림픽은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만 메달이 걸려 있고 방식도 매치플레이가 아닌 스트로크플레이이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의 최대 수확은 ‘태극마크’ 경험이다. 양희영은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국가대표로 출전하니 너무 많이 긴장됐다”고 말했다. 개인이 아닌 국가를 위해 경기하는 중압감을 미리 느껴본 셈이다. 최종일에 5홀 차 대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3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세영은 “최근 샷과 퍼트 감각이 상당히 좋지만 감각은 코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올림픽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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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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