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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유가족과 진상규명 비방 댓글부대 포착”

“특정 계정 중심으로 조직적인 비방글 확산 정황”

“일반적인 계정과 다른 모습, 일부 계정 삭제돼”

세월호참사 이후 진상규명을 반대하고 유가족을 헐뜯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직적으로 확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참사 직후부터 참사 1주기 사이 ‘세월호’와 관련해 작성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특정 트위터 계정들을 중심으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유가족에 대한 비방 글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활동이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트위터 계정 2개(조장)가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과거사’, ‘김영오 알고보니 금속노조 출신’, ‘유가족 10억 보상’, ‘단원고 학생 대학 특례입학 논란’ 등의 유가족 등을 의도적으로 비방 게시글을 올리면 수십개의 계정(조원)이 해당 글을 리트윗(RT)하는 방식으로 전파했다.

또 조원들로 추정되는 계정들은 모두 ‘트윗덱’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윗덱은 본인이 올린 글이나 리트윗한 글의 현황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지난 대선 국가정보원 댓글 파문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 관계자는 “조원 계정들은 조장 계정의 글을 리트윗하기만 할 뿐 다른 계정과 소통한 흔적은 없어 일반적인 SNS 계정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일부 계정은 삭제되거나 운영이 중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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