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맞춤형정비사업에 응모한 총 3개 지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평가를 실시하고 2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흥 대야동과, 의왕 부곡동 뉴타운 등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각 3,000만원씩 모두 정비계획 수립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시흥 대야, 의왕 부곡동은 청년층·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경기도 주거복지 정책사업인 ‘따복하우스’를 도입해 젊은 층을 유입하고 주거안정을 통해 도시활성화를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에 따라 2개 지구는 도비 등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개발계획을 수립히고, 국가공모사업에 응모하게 된다. 국가공모에 선정될 경우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7개 지구에 계획수립비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1개 지구가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232억 원을 확보했다. 이들 지구에는 2018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약 4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주거환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은 건축물을 전부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기존 재개발정비사업과 달리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는 수복형 현지개량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편 도는 경기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맞춤형정비사업지구 내에 주택개보수사업도 연계 추진한다.
주택개보수사업은 저소득층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것이 목적이며, 지붕방수, 단열, 창호교체, 화장실 개보수 등을 위해 지구에 각 1억원 씩 지원된다.
맞춤형정비사업 17개 지구 중 시흥 은행, 수원 매산, 성남 단대, 평택 안정지구 등 4개 지구가 선정돼 총 4억 원을 투입, 125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올해 상반기 사업으로 안양 9동 새마을지구와 오산 남촌지구가 선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맞춤형정비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시군, 경기도시공사 등과 협업해 따복하우스, 주택개보수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집주인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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