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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현역 은퇴 선언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뭉클’

김병지, 현역 은퇴 선언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뭉클’




골키퍼 김병지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김병지(46)는 자신의 페이스북의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축구 인생을 회고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그동안 고마웠다. 시간을 거슬러 잠시 생각을 되짚어 본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김병지는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 되어 있을 내가 있으니 내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고 생각하며..”라면서 “게다가 나의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지는 “이에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은퇴, 이제 은퇴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24시즌 동안 골문을 지켰다. 통산 706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2014년 11월 15일엔 신의손이 갖고 있었던 최고령 출전 기록(44세 7개월 6일)을 넘어섰다.

[사진=김병지 페이스북]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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