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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말레이, 고속철 연결 합의..수주전 본격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간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지난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간 고속철도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2026년까지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연결하는 35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0㎞이며, 완공되면 일반 열차로 6시간 이상 걸리는 두 도시 간 여행 시간이 90분으로 단축된다. 대부분의 사업 구간은 말레이시아 쪽의 지상 구간이며, 싱가포르 쪽에서는 해저 터널도 건설된다. 공사비는 대략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15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동남아 최초의 국가간 고속철도로 주목받는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들의 수주 전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이 큰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관련 부처와 업계 고위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수주지원 활동을 폈다.



중국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나집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고, 중국철도총공사와 중국교통건설집단(CCCG)의 자회사인 중국항만건설총공사 등 6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관계자들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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