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올 1월 초 송파세무서와 잠실세무서 세무 공무원들이 허위로 주말 근무를 서고 근무수당을 챙겼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초 두 곳의 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혐의가 있는 세무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세무 공무원들은 “외근이 많은 세무사 업무의 특성상 사무실에 없다고 일을 안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올해 초 해당 근무자 중 일부가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찰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는 공무원들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거나 휴직했고 신고자가 제출한 증거자료도 확실한 물증으로 보기 어려워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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