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일부터 동시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의 공동투쟁 이후 23년만의 동시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1·2조 근무자가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 20일에는 1조만 4시간을,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한다. 22일에는 1조는 6시간, 2조는 전면파업이 진행된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의 7.2%인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등을 제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원 사업본부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제시했다.
[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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