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정운호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은 경찰관들에 대해 감찰내사를 했다”면서 “감찰내사를 통해 이들에게 소명을 받았지만 그 중 구속된 경찰관이 있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찰내사라는 것 자체가 계좌추적, 휴대폰 통화 조회 등 강제수사를 못 한다는 한계가 있긴 하다”면서 “경찰은 정운호 전 대표 사건에 연루된 기관으로서 앞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 경위에 대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해 경찰관 구속영장은 김 경위가 첫 사례다.
김 경위는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 측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부터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뇌물)를 받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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