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있는 3분기에는 2분기에 비해 약 12% 늘어난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8만 4,461가구(아파트·임대·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6만 7,527가구) 보다 25.1%, 2분기(7만 5,126가구) 보다 12.4% 증가한 수준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이 3만 3,62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8월이 2만 6,509가구 순이다. 권역별 입주 물량은 △수도권 3만 9,747가구 △광역시 1만 3,706가구 △지방 3만 1,008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하남시나 화성시, 지방에선 천안, 나주, 대구 달성 같은 지역은 2,000가구 이상의 입주가 집중되면서 전세난 해소에 상당히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세부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위례신도시 장지동 C1-1블록에서 위례송파힐스테이트 490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전용면적 101~149㎡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101㎡ 전셋값은 4억7,000만~4억 9,000만원선이다. 서초구 반포동에는 아크로리버파크 1,612가구가 8월 입주한다. 전용면적 59~178㎡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면적이 다양하다. 전셋값은 59㎡ 9억~10억원, 84㎡ 12억~14억원, 112㎡ 18억~23억원선이다. 송파구 문정동에는 9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999가구가 입주한다. 전용면적 84~151㎡로 구성됐다. 전셋값은 84㎡ 5억2,000만~5억5,000만원선, 116㎡ 7억원선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시의 입주물량이 총 7,981가구로 가장 많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총 875가구 규모의 더샵리버포레가 이달 입주한다. 전세는 89㎡ 3억7,000만~4억원, 98㎡ 3억8,000만~4억5,000만원선이다. 또 위례신도시 창곡동(성남권역) A2-11블록에선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1,540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전용면적 75~84㎡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전세는 75㎡ 3억5,000만~4억원, 84㎡ 3억7,000만~4억1,000만원선이다.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는 전용면적 59~85㎡, 총 1,13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이 8월 입주한다. 전세가는 59㎡ 2억2,000만~2억3,000만원, 84㎡ 2억5,000만~3억1,000만원선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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