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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메달 걸고 오겠다" 박태환, 출사표

美 올랜도로 마무리 훈련 떠나

리우와 1시간 시차…31일 입성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후 출국장을 향해 가고있다. /연합뉴스




“웃으면서 목에 뭐 하나 걸고 와야지 않겠습니까. 메달에 대한 생각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 뒤 어렵게 다시 태극마크를 단 남자수영 대표팀 박태환(27)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박태환은 2주간의 올림픽 마무리훈련을 위해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났다. 올랜도는 올림픽 개최지 리우데자네이루와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헐리가 훈련파트너로 동행하며 박태환은 리우에 31일 입성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노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 2012런던 대회 400·200m 은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네번째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에 따른 대한체육회 자체규정 탓에 올림픽에 못 나갈 뻔하다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아픈 데도 없고 몸살 기운도 사라졌다”며 “힘들게 나가게 된 올림픽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짓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한 게 빛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종목은 100·200·400·1,500m다. 메달을 딴다면 주종목인 400m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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