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산군에 따르면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는 성조 2마리와 유조 3마리로 구성된 가족이며 성조 2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의 방사장에 입식돼 올해 봄 3마리의 새끼 황새를 낳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둥지탑 등의 시설 지원을 통해 황새 야생복귀에 많은 도움을 준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와 직원을 비롯해 야마기시 일본 효고공원 원장 등 3명의 일본인이 참석해 방사 행사를 축하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의 무사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들이 야생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과 먹이 적응 훈련, 유전자 검사, 위성추적 장비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 황새에게 지난 5월 방사된 황새와 마찬가지로 관리번호와 출생년도, 성별, 부모, 출생지 등을 알 수 있도록 다리에 인식표를 부착했고 등에는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위한 GPS 장치를 장착한다.
아울러 방사되는 황새들이 ‘생태문화관광의 도시 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길 바라는 뜻으로 생태문화관의 앞 글자를 딴 ‘생황이’, ‘태황이’, ‘문황이’, ‘화황이’, ‘관황이’로 지어 의미를 더했다.
예산군이 지난해 방사한 5마리와 이번 5마리 황새와 이름 앞 글자를 합하면 ‘대.한.민.국.만.세.예.산.필.승.생.태.문.화.관’이 된다.
예산군 관계자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황새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영양식을 공급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황새들도 민황이 만황이처럼 자연에서 짝을 이뤄 부화에 성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예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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