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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주식 특혜 의혹 진경준 검사장 오늘 오전 검찰 출두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이사(48)로부터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전날인 13일 검찰에 소환된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5년경 진 검사장에게 당초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 원을 그냥 줬다. 이후 진 검사장에게 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진경준 검사장(49)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 매매로 120억 원대의 이익을 안겨줬다. 진 검사장도 13일 오전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김 회장이 준 돈으로 주식을 샀다. 4억2500만 원을 김 회장에게 갚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당초 진씨는 주식 매입 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했다가 다시 처가 돈으로 말을 바꿨다가 김 회장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돈이라고 자수서에서 밝혔다.

진 검사장이 원래부터 주식 매입대금 자체를 김 회장에게서 받아 120억 원대 시세 차익을 챙긴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진 검사장을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김 회장으로부터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을 권유하고 자금을 제공한 자세한 과정을 진술 받았다. 김 회장의 진술은 검찰이 조사한 사실관계에 부합했고,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검찰은 진 검사장을 곧바로 소환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진 검사장은 자수서에서 넥슨이 리스한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등록하고 사용한 사실도 자수서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산 등록이 안 된 벤츠 차량의 매입 경위나 출처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진 검사장의 복잡한 자금 거래에 연루된 처남 강모 씨(46)는 2008년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서 M주점을 운영하다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이던 2010년 청소용역업체를 설립해 100억 원이 넘는 대기업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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