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KT위즈의 김상현이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입건돼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익산경찰서는 김상현이 지난달 16일 오후 4시쯤 전북 익산시 신동 원룸촌 인근 도로에 정차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대생 A(20ㆍ여) 씨를 보며 자위행위를 해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전했따.
김상현은 이날 차를 타고 가던 중 A 씨 앞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 문을 연 채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 씨와 눈을 마주치자 차량을 타고 달아났으나 차량 번호를 외운 A 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김상현은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짓을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김상현이 혐의를 받고 있는 ‘공연음란’이란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하는 죄로, 불특정 혹은 다수인이 자각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차량에 탑승했다 하더라도 선팅이 되지 않아 차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상태이거나 혹은 창문,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공연음란죄’로 단죄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집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더라도 문을 열어두거나 창문을 열어 다른 이가 이를 목격할 수 있는 상태라면 공연음란죄에 속한다.
한편 김상현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음란행위 혐의 기사가 보도된 후 3회 김연훈으로 변경됐따.
KT위즈 측은 김상현의 입건 사실을 경기 시작 후 알았다고 밝혔다.
[사진=KT 위즈]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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