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20일 만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에 총리로서 마지막으로 출석한 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임 의사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메이가 이어 다수당 대표 자격으로 여왕을 만나 내각 구성을 위임받고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로 돌아와 총리에 취임한다.
메이 신임 총리는 48시간 내 새 내각을 구성해야 하며 장관들은 이르면 이날 저녁부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잔류를 지지했지만 메이 총리는 전날 “국민은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데 찬성했고, 총리로서 우리가 EU를 떠난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브렉시트 내각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메이는 새 내각을 짜는 대로 EU 27개 회원국과 새로운 관계를 정하는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 총리는 연내 브렉시트에 대한 공식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경기 침체에 직면한 경제를 책임질 재무장관으로 메이와 가까운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보도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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