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비용 부담이 적고 내부시설, 인테리어 등도 단지 규모가 클수록 획일화된 모습을 벗어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구가 공용 관리비를 분담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거주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원룸이나 다를 바 없는 작은 오피스텔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지하철 역과도 가깝고 여러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웬만한 아파트보다 나은 것 같다는게 거주자들의 평가다.
업무용인 오피스는 건물을 통째로 사고파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서울 마곡지구나 문정지구, 광교신도시 등에서 나오는 상품들은 다양한 규모로 쪼개 분양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섹션 오피스’라 불리우는데 실 단위로 나눠 분양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 적게는 2억~3억원 정도면 분양받을 수 있어 개인도 투자하기 좋으며 수익률도 주거용 오피스텔보다 1~2% 높은 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대단지로 분양되는 단지는 자체로 경쟁력을 높힐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주변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나 환금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익률이 좋은 가성비를 따져보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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