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과학수사계 소속 김영삼 검시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 ‘흡혈 모기로부터 분리한 인간유전자형 분석’을 이달 초 열린 한국경찰과학수사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검시관은 “이번 연구 실험에서는 모기의 몸속에 들어있는 혈흔 물질에서 인체 유전자를 찾는 시도를 했다”면서 “흡혈 모기 6마리의 몸체로부터 얻은 혈액 성분을 통해 개인 프로필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흡혈 곤충인 모기는 피를 빨아들이는 순간부터 몸이 무거워져 현장에서 106.7m 내외에 존재하고, 170m 이상은 날아가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범죄가 발생한 폐쇄된 현장에서 발견된 흡혈 모기는 용의자 추적의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