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매셔블은 텍사스 주에 있는 파커카운티교도소(Parker County Jail)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발생했다.
당시 감방에는 최소 8명이 갇혀 있었다. 그런데 앞에 앉아 그들을 감시하던 교도관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교도관이 쓰러지자 한 수감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도소 측에서 반응이 없자 그들은 스스로 감옥에서 나와 벽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듣고 달려온 교도관들은 그때 서야 쓰러진 동료를 발견했다.
교도관들은 탈옥한 수감자들은 다시 감방으로 넣고 쓰러진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는 이후 출동한 구급대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8일 미국 지역 방송 WFAA-TV에 따르면 당시 쓰러진 교도관에게 심장마비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당시 쓰러진 교도관이 총과 감옥 열쇠를 소지하고 있어 죄수들이 이성을 잃었다면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비명을 들었을 때 “폭동이 일어난 줄 알았지만 현장에 와보니 죄수들이 오히려 쓰러진 동료 교도관을 도우려 애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쓰러진 교도관을 도운 수감자들은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WFAA-TV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당시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은 조회수 현재 152만5,742회를 기록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아·이효정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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