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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물동량 ‘빨간불’…BPA 비상경영체제 돌입

부산항 비효율성 제거에 중점

컨테이너물동량 증대 전담 부서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부산항만공사(BPA)가 급변하는 국제해운시장에 대처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부산항만공사는 8일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및 집화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 동안 부산항을 찾아오는 선사와 항만시설을 관리해 온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국제해운물류흐름을 현장중심으로 조사 분석하고 부산항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정책개발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컨테이너 유통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운영본부에 혼재되어 있던 정책기능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국제물류사업단으로 통합하고 컨테이너물동량TF팀을 신설했다.

신항 항만배후단지는 당초 취지인 부가가치창출기능 보다는 창고기능에 치중해 있는 점과 해당 업무가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배후부지업무를 국제물류사업단으로 통합했다.

또 크루즈산업과 연안관광산업, 선용품산업 등 항만관련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운영본부 내에 항만산업지원부를 신설했다.



이는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의 당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재도약을 위해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실제로 추구하는 목표지향과 기능조정측면에서 보면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주어진 관리기능을 넘어 스스로 항만당국으로서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부산항 발전방안을 세계적인 해운항만물류시각에서 구체화시키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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