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간 21세기경제보는 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900곳에 달하는 상장 신청 명단을 최대 3분의1가량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 신청기업이 너무 많아 이를 모두 상장시키기면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지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증감회의 관련 지침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상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업들을 자체적으로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중국 증권당국은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IPO를 사실상 중단시켜 상장 대기 기업 수가 900여개로 불어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PO 대기명단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연초 급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증시 회복세를 이끌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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