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오는 7일부터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은 성북구 삼선동2가 77번지에 위치하고 입주자와 지역 연극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하 연습 공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1층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총 11세대 중 1인가구형(전용면적 22~23㎡) 7세대와 신혼부부형(31㎡) 4세대로 구성된다. 1인가구형은 임대보증금 2,700만~2,800만원선에 월 임대료 12만8,600~13만1,500원이다. 신혼부부형은 임대보증금 3,800만원선에 월 임대료는 15만8,100원. 초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상호 전환할 수 있다.
입주 신청 자격은 공고일을 기준으로 연극분야에 종사(2년간 4작품 이상)하고 서울에 거주하는 세대 구성원이다. 1인 가구형은 만 40세 이하, 신혼부부형은 만 50세 이하의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이하(337만1,665원)이고 부동산가액 합산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2,465만원 이하(국민임대주택 기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으로 소득·자산·무주택요건 등을 유지하면 2회 재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에는 기존의 거주기간·소득 기준 등 객관적 평가요소 외에도 지역사회 및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연극인들을 모집할 수 있도록 주관적 평가요소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서울연극협회와 지난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이고, 신청서·지원서 및 별도 구비서류(스캔본)를 을 첨부해 이메일(man-of-theater@i-sh.co.kr)로 신청접수를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나 SH콜센터(1600-3456)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들이 주거안정을 통해 창작연극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이웃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획일적인 임대주택 공급방식에서 탈피해 연령·성별·직업·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개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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