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구정 질의에서는 강남구청의 민간건설업체 기부 강요 사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강남구청은 지난 6월 민간 건설업체를 상대로 공무원을 보내 태극기 구매 비용으로 기부를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신 구청장이 강남구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태극기 구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에 기부를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여 구의원은 “공무원이 공문 한 장도 없이 쪽지에 계좌번호만 적어 건설업자에 전달한 것”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 같지 않지만 태극기 구매 외에 다른 비용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신 구청장의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구정 질의는 신 구청장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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