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세청이 상속세와 증여세의 산정 기준치인 ‘노선가(路線價)’를 결정하는 전국 32만 8천 지점의 평균 지가(올해 1월 1일 기준)가 작년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8년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은행이 2013년 시작한 대규모 금융완화와 주가 상승에 따른 잉여 자금과 해외 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된데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견실했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대도시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노선가 상승률은 2020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쿄가 2.9%로 가장 높았으며 동일본대지진 부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미야기현이 2.5%, 후쿠시마현이 2.3%로 그 뒤를 이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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