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총기규제 법안 10건을 의결했다. 연방의회에서 부결됐던 비행금지 승객 명단 포함 인물에 대한 총기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으며, 공격형 무기 판매·구매·이전 행위도 금지된다.
유사한 총기규제 법안들이 지난 2013년에도 주의회를 통과했으나 브라운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입법이 무산됐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50개 주 중 총기규제를 가장 강력히 시행하는 지역으로 LA타임스는 이번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2일 발생한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연방의회에서도 총기 규제 입법이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기 다른 법안을 내놔 모두 부결됐으며,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제안한 법안을 다수당인 공화당이 표결 절차에도 부치지 않으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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