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英에 "이동의 자유 보장 않으면 단일시장 접근 불허"

29일 비공개 정상회담후 성명 발표

투스크 상임의장 "단합된 유럽 절대적 유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으면 영국에 단일시장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정상들이 참석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EU 정상들은 영국이 탈퇴 후에도 EU의 지속적인 단일 시장의 혜택을 누리려면 EU 시민들의 자유로운 영국 입국 조건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회원국 지도자들은 오늘 (영국에 대해) 단일시장 접근권을 얻으려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해 4가지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의 탈퇴 후에도 단합된 유럽을 절대적으로(absolutely)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