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출산·육아·보육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간선택제 모범기업 (주)에어코리아의 사업현장인 인천공항을 찾아 현황을 점검한 뒤 해당 근로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맞춤보육,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고 (직장에) 복귀하기가 어려워지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재택근무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리는 ICT(정보통신기술)가 발전한 나라여서 아기 돌보면서 일도 할 수 있고,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 두번 (회사에) 나와도 된다든가 하는 형태의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서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 근무가 결국 전환형 시간선택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기를 키우고 나면 다시 전일제로 복귀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라면서 “전환형 시간선택제로 결국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빠들도 육아를 뒷받침 해주고 정부가 힘을 합하면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꿈을 일생에 걸쳐 펼쳐나갈 수 있다”면서 “(보육 지원 제도는) 미래세대와 여성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제도라는 인식이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여성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맞춤형 보육서비스, 재택근무, 초등돌봄교실 등 보육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시간선택제의 경우 ‘신규 채용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이 2013년 319곳에서 올해 5월 현재 4,041곳으로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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