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톰 티켓’(Atom Ticket)은 이번 주 독립기념일 연휴를 계기로 캘리포니아 남부와 조지아 주 애틀랜타,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영화표 공동구매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아톰 티켓의 사업 모델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영화를 함께 보러 갈 사람을 모아 공동구매를 통해 영화표와 팝콘·음료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아톰 티켓 앱에서 “금요일 오후 5시∼9시 리걸 LA 극장에서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를 보러가자”는 메시지를 올리고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각자 앱을 통해 할인된 영화표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미국의 18∼24세 젊은 층들이 지난해 영화표를 직접 산 횟수는 1인당 평균 5.9장에 그쳤다. 이는 지난 5년간 각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들은 평소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가는 불편을 감내하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애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톰 티켓이 테네시와 오하이오 주에서 시범 사업을 해본 결과, 이 지역에서 젊은 층들의 영화 관람과 영화표 판매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톰 티켓은 2014년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샌타모니카 본사의 한 구석진 사무실에서 창립됐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라이언스게이트와 20세기폭스, 월트디즈니로부터 5,000만 달러(584억 원)를 투자받았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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