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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 31명 사망, 29일 IS 자칭 건국일 기념일 가능성

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 31명 사망, 29일 IS 자칭 건국일 기념일 가능성

공관 “한국인 사상자 확인 중…오늘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기 없어”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베키르 보즈다 법무장관이 이날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도안 통신은 세 차례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보즈다 법무장관은 “테러리스트 1명이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총격을 가한 후 자폭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괴한들이 공항 입구 X-레이 보안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자폭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총격이 있었고 세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었다. 평소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일각에선 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테러를 저질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IS는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이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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