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가 102년 만에 확장 개통된 가운데 해운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따.
26일(현지시간) 대서양과 태평양의 관문 파나마 새 운하가 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확장 개통한 바 있다. 2개의 갑문으로 이뤄진 기존 운하 옆에 들어선 제3갑문 개통으로, 파나마 운하는 1914년 물길을 튼 지 102년 만에 통항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존 운하는 폭 32m, 길이 295m의 파나막스 급 선박만 통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새 운하는 폭 49m, 길이 366m의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도 지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선주협회가 102년만에 확장개통되는 파나마운하와 관련해 “케스케이딩 효과(Cascading Effet)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모두 미주노선에 강하고 결국 물동량이 많아지면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연간 2조 원이었던 파나마의 통행료 수입은 새 운하 완공을 계기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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