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비공식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시일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이베르트 독일정부 대변인은 “영국정부가 공식적으로 (EU 탈퇴 조약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대해) 공지하기 전 탈퇴 협상을 비공식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U가 영국의 탈퇴 과정에서 특별히 못되게 굴 필요는 없다”며 “협상은 객관적이고 우호적인 환경에서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현재 영국은 EU와의 탈퇴 절차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 후 사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탈퇴 협상은 새 총리 아래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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