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후 통근버스를 운행한 버스기사 등 상습투약자 11명과 판매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52)씨와 통근버스 운전기사 하모(50)씨 등 7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일호파 소속 조직폭력배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과 선불폰을 이용해 투약자 11명과 시내 모텔 등지에서 은밀히 접촉한 뒤 1회 투약분당 10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자 중 한 명인 경남의 한 조선소 통근버스 운전기사 하씨는 그동안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고, 환각상태에서 버스를 운행한 적도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폭 김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판매책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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