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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현정, 센다이국제콩쿠르 1위

2주 전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1위에 이어 두 부문 모두 한국인이 석권

피아니스트 김현정/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25일 일본 센다이에서 진행된 2016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피아니스트 김현정(24·사진 위)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주 전 종료된 바이올린 부문에서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제6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두 부문 모두에서 한국인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둔 셈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16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인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1위를 차지해 상금 300만엔(한화 약 3,440만원)과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현정은 음반 레코딩과 일본에서의 협연 및 독주회 기회도 얻게 됐다. 또 피아니스트 신창용(21·사진 아래)이 5위를 수상했다고도 전했다. 신창용은 5위 상금 70만엔(한화 약 802만원)을 받게 된다.

김현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 강충모 교수를 사사했다. 이후 피바디 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현재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2004년 지나 박하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06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1위, 2009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5위, 2010년 로도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와 파데리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신창용 역시 금호영재 출신이며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나와 커티스 음악원에서 로버트 맥도날드를 사사하고 있다. 2008년 이화 경향 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2010년 이스트만 영 아티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16년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했으며 다가오는 11월 미국 카네기홀의 웨일 리사이트홀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01년 창립된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부문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피아니스트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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