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의 10호 홈런은 대타 출전을 포함해 3경기 만의 안타이자 8경기 만의 홈런포라 더욱 의미가 크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서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바깥쪽 초구 85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팀이 5-1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강정호는 3구 가운데 몰린 88마일 슬라이더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달성했다. 비거리는 422피트(약 128.6m)로 알려졌다.
강정호가 시즌 10호 홈런을 때리자 현지언론들은 “‘캉쇼’를 보라”며 흥분했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트위터는 강정호의 10호 홈런에 대해 “이 대포가 벅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칭)에 6-1 리드를 안겼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지 팬들 역시 트위터에 “강정호 시즌 10호 홈런! 릴리아노가 녹아 내렸네”라고 축하하면서 “강정호는 매일 라인업에 올라야 해. 술 한잔 생각나는 멋진 경기였다” 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피츠버그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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