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말라 죽은 개구리가 나와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여름철을 맞아 각별한 급식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21일 전주 A 고등학교와 학부모에 따르면 전날 점심 급식 과정에서 한 학생이 잡곡밥 속에 든 개구리 사체를 발견해 경악했다. 잡곡밥 속에 청개구리 사체가 말라서 납작한 상태로 들어 있던 것이다.
학부모 B 씨는 “어떻게 위생관리를 했기에 밥 속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급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1,000여 명의 학생이 급식을 먹고 있다. 학교는 잡곡밥에 들어간 검은콩에 개구리 사체가 섞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교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바로 대책회의를 하고 학생회장단과 각반 실장 등을 불러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소홀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급식 위생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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